의정부 우먼피아 여성병원-선택제왕(입원 1~2일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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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연분만이 아기한테 좋다는 얘기는 수없이 들었지만, 그 고통을 느끼고 싶지도 않았고, 내진도 하고 싶지 않았고, 해서 

선택제왕을 하게 되었다. 

39주 이상이 되면 진통이 올 수도 있어서 대부분 37~39 사이에 수술을 진행한다. 

어머님이 받아주신 날짜 중 38주 6일(2/17, 13:30~15:30) / 39주 5일(2/23, 13:30~15:30)

23일이 제일 좋다고 했지만 그때까지 있기에는 너무너무 힘들고 움직이기도 힘들고 진통이 올 수도 있을 거 같아서,

17일로 결정. 2월 6일 마지막 초음파 진료 때 수술 날짜 및 시간 예약

★17일 14:30분 

전날 금식 저녁 12시부터, 물도 먹으면 안 된다. 

삼겹살김치볶음밥, 햄버거, 소곱창, 코코볼까지 먹고 금식 시작.

 

17일

11:30 병원도착 / 코로나로 인해 보호자는 1명 / 면회 올 수 없음

9층 원무과 입원수속

  • 1인실(하루 17만원) / 2인실 3만원대로 기억
  • 제왕절개 6박 7일 입원 / 보통 150만원 정도
  • 아기분유, 신생아 검사는 별도 
  • 주차할 경우 차량번호 기재

3층 분만실(벨누르기) 

  • 보호자 밖에서 대기, 분만실에 수술 동의서 들고 들어가기
  • 수술한 적 있는지, 약물알레르기, 가족력 등 확인 (페인버스터 맞으려면 이때 얘기해야 되는 듯.. 우먼피아는 페이버스터 잘 안 해줘서 먼저 안물어봤다. 까먹고 얘기 안 했더니 나중에 무통만 달려있었음ㅠ. 심지어 무통도 잘 안 들은 듯)
  • 전부 탈의하고 입원복(봉투에 입고 온 옷 전부 담기/ 자켓은 보호자 주고 들어가는 게 편할 듯 패딩 쑤셔 넣느라 고생했다.) 
  • 침대에 누워서 태동검사 
  • 태동검사 하면서 혈압측정 / 수액 / 항생제 반응 검사(따가움)
  • 왁싱 안 하고 갈 경우 병원에서 제모(대~충, 따가움, 수치스러움)
  • 다해서 30분 정도 소요(분만실 간호사 선생님들은 하도 많이 해보셔서 그런지 살갑진 않았다.)

12:30 입원실 대기 (1인실 선택)

  • 보호자 매트, 이불, 베개, 옷장, 냉장고, 가습기, 휴지, 산모패드 有
  • 콘센트 챙겨가면 좀 편함 
  • 방이 건조해서 꼭 가습기 틀기 

침대 옆 간이서랍, 가습기 있음
침대 밑, TV, 냉장고 
옷장, 보호자매트, 베개, 이불
화장실
화장실

14:05 3층 분만실 내려가서 수술실 /립밤 꼭꼭 바르고 가기 입이 메마름

  • 누워서 산소마스크 끼고, 혈압측정 
  • 새우처럼 등 굽혀서 척추마취 진행(별 느낌 없음) / 마취약 들어가면서 다리가 저려오기 시작
  • 소변줄(쪼금 불편함)
  • 다리 계속 저리다가 발가락만 움직여짐 / 울렁울렁 거리면 얘기하기 / 뭐 놔주시는데 그럼 안정 찾음
  • 선생님 오시면 수술 시작, 마취가 안된 거 같지만 느낌이 하나도 없다.
  • 마취 선생님이 머리 위에서 상황 설명(이제 시작, 아기 머리 보인다, 나오고 있다, ) 완전 친절 / (수술할때 아기 나와야 돼서 명치쪽 눌러서 내려보내는데 답답.아픔)

14:27 젬이탄생 3.18kg

  • 엄마 잠깐 보여주고 아빠 보여줌 다시 엄마 보여줌
  • 아빠는 안아볼 수 없음(코로나..) / 탯줄도 자를 수 없음 
  • 후처치를 위해 재워줌 

15:30 잠에서 깨어나면 혈압 재고 입원실로 이동

  • 자궁수축제랑 무통 달려있음 / 다리 감각 아직 없음
  • 일자로 누워있기. 물 못 먹고, 갑자기 코가 막히고 콧물이 주르륵 나서 오트리빈 사 와서 뿌렸다.

18:00 다리에 감각이 돌아오기 시작

  • 이때부터 생리통 같은 통증이 온다.
  • 아프면 무통 누르기. 조금씩 들어가긴 하는데 아프면 꾹 누르기 / 한번 누르면 15분 동안 안 눌림 잘 생각하고 누르기 
  • 역시 아무것도 먹을 수 없다. 수액에 의존해서 누워있기
  • 산모를 위한 수액 신청(15만, 12만, 5만)
  • 아기 유산균, 비타민D 구입(두개 해서 6만?) / 신생아실에서 바로 먹이기 시작

산모 영양제 
유산균 
비타민D

 

18일

밤새 끙끙 앓다가 새벽에 진통제(엉덩이 주사)맞고, 자다 깨다 하고, 한 두 시간에 한 번씩 혈압, 패드 교체해 주신다.

허리가 너~무 아팠다. 이게 수술해서 그런 건지, 똑바로 누워있어서 그런 건지, 매트 때문인지 너무너무너무너무 아팠다.

2:55 활발한 장운동으로 방구 뀜

8:30 원장님 회진 12시에 소변줄 빼기로 함 / 10시에 아기 면회 있었는데 못갔다 ㅠ / 코로나로 인해서 면회시간이 몇 번 없다.

오전 8층 10:00 ~ 10:10
7층 10:10 ~ 10:20
6층 10:20 ~ 10:30
오후 8층 21:00 ~ 21:10
7층 21:10 ~ 21:20
6층 21:20 ~ 21:30
신생아 면회시간 / 코로나 관련하여 면회시간 조정 각 층별 10분간

11:45 진통제 맞고, 소변줄 제거, 물 마실 수 있음(근데 화장실 가는게 무서워져서 많이 못 먹었다.) 몸을 일으킬 수 있다.

14:30 화장실 가고 싶어서 일어나서 화장실 가는데 30분 넘게 걸렸다. 신호가 온다 싶으면 미리 화장실로 가야 된다. 앉기 전에 실수할 뻔했다.ㅠ / 처음 일어나는데 내장이 쏟아질 거 같다는 후기를 본 적이 있는데 정답. 그거 말곤 표현할 수 있는 말이 없음.

17:00 수술하고 첫 식사(미음, 간장, 동치미) / 수술하고 처음 먹는 거라 그런지 참기름 들어간 간장에 미음이 왜 이렇게 맛있었던 건지..

수술 다음날 첫끼..

21:00 신생아 면회시간, 갈수 없음. 도저히 5층까지 내려갈 수 없는 고통


1~2일은 정말 너무너무너무 아프다. 제왕절개하고 무통 달고 별로 안 아팠다는 얘기 듣고 갔는데, 정말 수술은 케바케. 

화장실 가는 게 너무 무섭고, 아프고, 손목 관리 잘 하라는 말이 있는데, 침대에서 일어나다가 손목 다 나간 듯. 

한 손에는 링거 맞고 있어서 한 손으로 일어나는데 옆에 보호자 없으면 진짜 힘들다. 

그리고 아기 낳고 나면 땀이 미친 듯이 나기 시작한다. 너무 덥지만 찬바람 쐬면 안 된다고 해서 꾸역꾸역 참는다. 

보호자는 바닥에서 자기 때문에 더 덥다. 방바닥이 따듯해져서 (최대한 얇은 옷 입고 오라고 하기) 

* 침대 매트리스가 너무 딱딱하다..완전.. 혹시 선택제왕이면 토퍼,, 진짜 필요할 수도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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