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주 이탈리안 주전부리 돌담너머바다 / 문어스파게티 /전복게우크림리조또

제주도 돌담너머바다

제주 판포포구 쪽에있는 작은 이탈리안 음식점인 돌담너머바다. 점심때쯤 도착했는데, 웨이팅이 있어서 좀 기다리게 됐다. 기다림에 비해 맛도 있어서 좋았는데, 날씨가 좋지 않아서 분명 밥 먹기 전엔 물에 들어갈 수 있었는데.. 먹고 나오니까 파도가 너무 높고, 바람도 많이 불어서 물놀이는 하지 못했다.

판포리 문어 스파게티

문어다리, 전복, 톡톡 터지는 알까지 딱 나왔을 때 군침 도는 비주얼.

문어다리랑 전복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알리오 올리오 스파게티랑 같이 먹으면

고소하면서, 쫄깃한 게 정말 맛있었다. 특히 알리오 올리오에 있는 마늘이 다~익어있어서

그것도 좋았고, 문어도 생각보다 질기지 않고 쫀득해서 뚝딱 비웠던 문어 스파게티ㅠ 

지금도 또 먹고 싶다. ㅜ

전복 게우 크림리조또

전복 내장으로 요리된 리조또, 전복 4개, 단호박과 버섯까지 

이것도 역시 먹기 좋게 잘라서 리조또랑 한입 먹는데 진짜 이건 따뜻할 때 

먹어야 그 참맛을 느낄 수 있는 듯. 

리조또에서 담백하면서 약간 버터 맛 같은 것도 느껴지고 

고소하고 고소하고 너무 고소해서 제주도 다시 가면

꼭 다시 먹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기억에 남는 리조또였다. 

담바다 감튀

메인메뉴가 나오기 전에 배고파서 같이 시킨 감자튀김!

마요네즈 소스랑, 치스소스, 갓 튀긴 감자튀김이 나오는데 

단짠의 조화 역시 감자튀김도 따뜻할 때 먹어야 그 맛이 배가 된다. 

문어 스파게티, 전복 리조또, 감자튀김까지 

둘이 싹싹 다 비우고 나왔다. 

밥을 계속 먹는 와중에도 사람들이 전화번호를 적고 갔는데, 

좋았던 것 중에 하나가 내부에 대기 할 공간이 없어서 

기다리는 사람들의 눈초리를 느끼지 않고 맘 편히 먹을 수 있었다. 

블로그나 SNS 그 어떤 걸로도 홍보를 하지 않는다는데

맛이 있으니까 입소문을 타고 사람들이 오는 게 아닐까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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